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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

2025년 대구 철인3종 대회 완주 후기

by 행복하Go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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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21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 철인3종 대회 완주 후기 입니다. 










■ 전날 수영 연습 & 식사

3종목 중 수영이 제일 자신 있다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기에 연습 수영 뭐 필요하나 생각했었는데... ㅋㅋ
꼭, 필요합니다.
 
저같이 운동을 하다가 사고를 몇 번 겪은 사람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안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요.
또한, 대회뽕 때문에 의욕적으로 하다 보면 과호흡이 올 수 있어요. 이럴 때 물 한 모금 먹으면 공포가 확 밀려옵니당.^^

차분히 평소에 연습하던 대로 또는 그 보다 천천히 대회에 임하면 과호흡도 안 오고 편하게 수영할 수 있는데, 연습 수영 거리가 200미터 정도밖에 안 돼서 조금 달렸더니 과호흡 와서 당황했네요. @.@

전날 식사도 평소처럼 하면 되는데 대구 수성못 근처에 맛집이 많아서 과식했어요~~^^ 갈비, 간식, 후라이드까지 야무지게 잘 먹었습니다~^^

참고로, 금년부터 입문자 및 5년간 대회에 참가한 이력이 없는 사람은 수영 테스트를 통과해야해요.
수영 300m를 10분안에 통과해야 수영부터 참가할 수 있고, 탈락하면 자전거와 달리기만 할 수 있어요~










클럽 형님 따라잡고 신났음^^



■  수영(1랩)
 
수영하기 전에 클럽 누님이 아미노바이탈 골드를 주셨는데 그거 먹어서 그런지 과호흡도 안 오고 편안하게 수영했어요.
누님 감사 합니다. 꾸벅~

그리고, 몸싸움하기 싫어서 수성못 가장자리 쪽에서 수영하니 몸싸움 1도 없었어요.ㅋㅋ 혼자만의 대회를 즐기고 있었다는... 앗싸!! 수성못 다 내꺼!!^^

다만, 들어오는 곳이 좁아서 사람들이 몰렸고, 최대한 피한다고 피했는데 앞사람 팔꿈치에 턱주가리 한 대 맞았네요. ㅠ.ㅠ

물속에서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타격감이 적었어요.

수성못에서 바꿈터 가는 길에 계단이 있는데 가운데는 계단이 사선 모양이고 양쪽만 평평해서 그쪽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대회 관계자분이 가운데로 내려가라고 하네요.

아니 좋은 길 내버려두고 ㅋㅋ 너무한 거 아닙니꽈? 그래도 대회 관계자분들 말은 잘 들어야되기에 가운데로 조심조심 내려왔어요.ㅋ
 



■ 바꿈터 T1

클럽 친구가 선글라스는 헬맷에 꽂아 놓고, 헬맷을 잔차에 올려두라고 해서 안장에 올려두니 바구니 속이 여유가 있더라고요.
슈트 벗고 수건으로 발 닦고 클릿슈즈 착용 후 자전거 위에 놓았던 헬맷까지 착용하니 바꿈터 준비 시간이 줄어든 느낌!! 고맙당~~^^
 












■ 자전거(2랩)

수영할 때 발차기를 거의 안 하니 근전환 할 것도 없이 바로 자전거를 겁나게 밟을 수 있었어요. ㅋㅋ

드롭바 잡고 도로를 달리니 기분이가 좋아졌다는...

다만, 마지막 바퀴에서 클럽 고인물 선배님들한테 추월당해서 당황했다는 @.@
역시 짬밥은 무시 못 혀~~^^

476번 선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추월하면서 얘기도 하고^^ 이게 선의의 경쟁인가(?) 처음 뵙는 분인데 즐거웠어요.

대회 기록 보니까 자전거 빼고 저보다 한 수 위시더라고요.^^ 그래도 자전거는 제가 좀 빠르쥬(?) ㅋ
 
대회 나오니 처음 뵙는 분들과 경쟁도 하면서 인사도 하고 좋았어요. 다음 대회에서 또 봬요~^^



■ 바꿈터 T2

평지라 잔차 즐겁게 타고 들어와서 요헤미티 에너지젤 하나 먹고 양말 신고, 운동화 끈도 이쁘게 묶고 수성못으로 다시 추~~울~~발!!
 












■ 달리기(5랩)

수성못 주변 달리기 시작!!

자전거 타고 와서 그런지 심박이 180을 넘어가서 5분 30초 페이스로 천천히 달리자 생각하고 수성못 3바퀴쯤 도니까 심박이 160정도 되었어요.

나름 오버 페이스 하지 않고 달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늦게 달린다고 뭐라고 하신 분 계셨는데, 그분이 바로 전설의 마라토너 행님!!ㅋ

자전거 탈 때도 늦게 탄다고 한 마디 하시고 앞으로 쌔~~앵 먼저 가셨다는... >.<

마라토너 행님 먼저 가시고, 낭만철인 행님 만나서 얘기 좀 하면서 가려고 했는데 감기 걸리셨다고 말 시키지 말라하심... 완전 삐졌지만 안 삐진 척하고 말 계속 시킴!! ㅋㅋ

이 자리를 빌어서 심심한 사과 말씀 올립니다.^^

이 번 대회 정식 입문하는 동생이 내 앞을 쌔~~앵~~지나가길래. 못 참고 한 마디 했어요. "이렇게 빨리 달릴 거면 어제 오지 그랬슈~~" ㅋㅋ

달리다 보니 시계가 9.6km를 가리키고 있는데, 피니쉬라인이 안 보임. 다행히 낭만철인 형님 다시 만나서 물어보니 피니쉬라인 진입로를 지나왔다는...ㅋㅋ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피니쉬라인이 어디냐고 물어보면서 200미터를 역주행하는 대환장 파티를 즐김 @.@

그래도 친절하게 잘 알려주신 대구 주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나름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하나도 완벽한 것이 없어서...ㅋㅋ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남학생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갔지만 이 친구 앞에서는 "화이팅!!"을 같이 외칠 수밖에 없었음.

당신이 진정한 철인입니다.^^ 감솨감솨~

에너지젤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주고 싶은 마음이었음. 본인은 싫어하겠지만...ㅋㅋㅋ


 
■ 주의 사항

바꿈터 오픈 시간이 당일 7시쯤 되는 것 같아요. 잔차를 거치시키기 위해 7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줄이 기네요.

그래도 잔차 거치하고 바로 수영 연습 할 수 있었어요. 평소보다 천천히 수영하니 과호흡도 안 오고 편안했어요.^^

대회뽕 맞고 평소보다 무리하지 않기!! 무리하지 않아도 대회뽕 맞아서 본인이 평소에 연습한 것보다 기록이 더 잘 나옵니다.^^













 
■ 소감

수성못에 작은 섬이 있고 거기 새똥 냄새 및 물맛이 기가 막힌다는 소문이 있어서 최대한 멀리서 수영하니 그 물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코스가 조금씩 짧아서 대회 기록이 잘 나온 것 같아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올립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운동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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